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월세살이 전전하다 결국 집을 사야겠다 마음먹었다는 이야기를 써본다.----은평구에서 태어나 부모님 슬하에 21년을 자랐다.재단사로 시작한 아버지는 엄마와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며 우릴 키웠다.어느날 카센터를 하던 동네 친구분이 아버지께 동업을 제의했고, 사채를 써서 가게를 유지중이라는 사실도 모른채 아버지는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엄마아빠는 부부와 동반 모임에도 가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서 퇴근하던 길이 몇 번 이어졌고, 영화를 보시느라 늦게 집에 오시기도 했다. 그 둘 사이 여가생활이라는게 처음 생겼다.잠깐의 행복이 있었고, 가게로 사채업자들이 찾아오더란 이야기를 넌지시 들은 뒤 반지하방 보증금만 겨우 챙겨 이사를 갔다.동업자 아저씨는 암에 걸렸고 부모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