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기

[내집마련기 ④] 대출금 상환시 생활비긴축 현실.

방구석 부자 2025. 5. 28. 11:41
728x90
반응형

쿠팡담당자의 실수로, 우린 덕분에 3천원대에 육개장 사발면 6개 득템함

 

이번에는 방법론 보다, 내집마련 과정 중에 급변한 소비습관에 대한 내용이다.

이 티스토리에 멋지게 "집을 샀어요" 라고 자랑하게 될 줄 알았는데 그 과정은 감정소모의 연장선이다.

 

맞지 않는 직장생활을 꾸역꾸역하다가 병이 난 나는, 결국 남편 혼자 번 돈으로 먹고, 쓰고 용돈까지 받게되었다.

나이 마흔이 다되가고, 이력서 내는 족족 아무런 답이 없다. 최근 일반사무직 지원률은 1명 뽑는 곳에 70여명이 몰린다.

점점 숨이 막히고, 남편 월급으로는 둘이 먹고 살고 유지할 수 없음을 빠듯한 생활비로 체감하고 있다.

 

한계점에 다다른 우리는 다른 방법이 필요해보였다.

해서 나는 이번에 집을 매매하면 전세돌리고 월세들어가야 할 형편인거 아니냐는 얘기부터,

남편은 그런게 바로 '몸테크'라며 불가능한 걸 내가 인터넷만 보고 이야기한다는 반응이었다.

 

우리 부부가 여태 싸움이 없었던 이유는 이거였다.

둘이 벌때도 빚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그럭저럭 부족함 없이 먹고 살만했다.

수입이 줄어들고, 직접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나니 남편이 이제는 '식당설겆이' 라는 말이라도 하는거다.

사람은 그렇다. 본인이 직접적인 불편을 겪지 않는 이상 살만하다는 착각을 하게된다.

대출상환비용에 맞춰 생활해 본다고 이전보다 생활비가 20~30만원 정도 줄었다.

남편 입에서 본격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해"라는 말이 입끝까지 올라왔을 지도 모르겠다.

 

현재 셋팅한 2인 생활비는 60~70만원 내외다.

오랫만에 외출했다가 에슐리라도 사먹는 날엔...

일주일에 장보고, 생필품 필요한거, 주기별로 바꿔야 하는 속옷이며, 수건

바깥 티셔츠 두벌만 사서 버티고 안먹고 안써도 이모양이다..

오마카세니 한정판 코트라느니.. 명품백이니 그때는 책임져야 할 것이 없었으니까.. 가능했던 것 같다.

 

감당하려면, 합당한 행동을 해야한다.

식당나가서 하는 설거지가 문제랴, 분수에 맞지 않는 학사 자격증이 되려 걸림돌이된다.

대학까지 나와서 이렇게 해야해? 이 마음이 걸림돌이 되는거다.

 

내 인생 내가 책임지지않으면 내 주변 사람이 다친다.

728x90
반응형